2008년 03월 22일
영어 발음

오늘 회화 테스트를 봤다. 선생님하고 1대 1로 대면했는데 테스트 한, 두 번 보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자꾸 떨리는지 모르겠다. 내가 만약 축구선수이고 경기 중 골키퍼와 1대 1 찬스가 났다면 난 아마도 찬스 다 날려 먹었을거야 ㅎㅎ잉;;
근데 웃겼던 건ㅎ 선생님이 "팝" 이라는 단어를 못 알아들으셨다는 거다. 선생님이 다시 한 번 말해보래서 난 틀린 줄 알고 엄청 쫄았는데 내가 다시 한번 말하자 그제서야 "아~폽(?)" 이러시는ㅎ 선생님 말로는 미국식 발음이라서 못 알아들으셨단다.
선생님의 고향은 어딘지 모르겠지만 미쿡은 아닌게 확실하다. 발음은 영국식에 가까운데 정확히 어디서 오셨는지는 미스터리. 아무래도 아프리카에서 오신 것 같은데 말이얌ㅎ
사실 처음에는 적응안되는 선생님의 요상한 발음이 웃기기도 하고, 신경도 쓰여서 불만 아닌 불만도 있었다. 근데 요즘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. 오히려 미국식 영어를 최고의 이상향으로 추구하고 무조건 따라가려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다. 생각해보면 지구는 넓고 영어를 쓰는 사람들도 엄청 많은데 굳이 미국식으로만 발음하려하고 또 미국식이 아니면 촌스럽게 생각하거나, 영어실력 자질의 문제를 따지는 자세는 열린 자세가 아닌 듯 싶다.
그런 점에서 그 동안 토익 리스닝 들으면서 미쿡 발음 외에 듣보잡 발음 나오면 짜증 먼저 버럭 내곤 했는데 이제부터는 그러지 말아야겠다.

by 방구뽕 | 2008/03/22 01:51 | 오늘은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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